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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보 "스페셜올림픽 성공에도 체육환경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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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송민정 댓글 0건 조회 1,709회 작성일 13-04-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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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대회 되돌아 보는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평창 스페셜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나 지적장애인들의 체육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민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성과와 앞으로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 교수는 "스페셜올림픽의 최대 성과는 획기적인 인지도 상승"이라며 "0%이던 인지도가 70%까지 상승한 것은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가늠케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교수는 지적장애인 체육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수없이 많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지원체계, 패럴림픽에 편중된 예산, 특수학교 중심의 대회 참여 등을 현실적 문제로 열거했다.

한 교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지적장애인을 위한 대회를 열지만 출전 기회가 부족하고 질적 수준도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적장애인이 성인이 되면 체육 지원이 집중되는 학교의 틀을 벗어나 소외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평창 대회에 참가한 선수 170명 중에 30세 이상이 6명에 불과했고 19세 이하 청소년이 121명으로 71%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대한지적장애스포츠협회가 받는 지원도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다는 실정을 소개했다.

국내 지적장애인 체육을 양분해 주관하는 이들 경기단체는 작년에 국고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오는 장애인체육회 지원예산 275억원 가운데 0.63%에 해당하는 1억7천250만원이 배분됐다.

한 교수는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스페셜올림픽위원회를 별도의 독립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인체로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를 통합해 발전을 위한 집중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정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방자치단체, 시도 장애인체육회가 협조체계를 구축해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달체계가 확고히 마련되면 체육에서 소외되는 층이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다.

한 교수는 엘리트 선수를 위한 국고 지원,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위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이 확대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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