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장애인 대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장애인단체가 함께 전국 장애인 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5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 성폭력 범죄 예방 정책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과 협회는 장애인 시설을 합동 점검하고 성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체장애인협회뿐 아니라 지적·농아·시각 장애인협회 등 단체와도 간담회를 열어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은 총 656건이 발생해 2008년(228건)과 비교하면 무려 187.7% 폭증했다.

전체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2만2천935건이 발생, 같은 기간 43.6% 증가하는 수준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애로 인한 대처능력 부족 등으로 일반인 대상 성범죄보다 더욱 심각한 사례가 많다"면서 "장애인 협회와 공조해 범죄 발생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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