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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보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의 특별한 '과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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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송민정 댓글 0건 조회 1,856회 작성일 13-01-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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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는 '특별한 선생님'이 있다.

서울 중구 수송동에 있는 대회 조직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백모(27·지적장애 3급) 씨와 박모(31·여·지적장애 3급) 씨가 그들이다.

백씨와 박씨는 조직위 직원들에게 지적장애인의 생활에 대해 몸소 보여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지적장애인 딸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위원장을 제외한 조직위 직원 대부분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지적장애인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2011년 11월과 2012년 5월에 각각 이들을 뽑았다.

백씨는 조직위 홍보팀 사무실에서 스페셜올림픽 관련 신문·인터넷 기사를 스크랩하는 역할을 맡았다.

백씨는 손 글씨체가 예쁜 편이어서 그가 붓 펜으로 쓴 글씨는 스페셜올림픽 조직위가 보낸 연하장과 대회 안내 팸플릿에 사용됐다.

마케팅팀 사무실에서는 박씨가 전화를 받고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등 부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비장애인보다 말씨가 느리고 업무를 이행하는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사무를 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백씨와 박씨가 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적장애인의 생활 방식을 조직위 직원들에게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혼자서 출퇴근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눈이 많이 오는 등 시야가 흐려지면 길을 잃기도 한다.

지난해엔 일과를 마치고 용인 집으로 돌아가던 백씨가 "눈이 많이 와서 길을 잃었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전화를 걸어와 조직위 직원들이 당황한 적이 있었다.

조직위 직원들은 백씨에게 주변에 어떤 건물이 보이느냐며 자세히 물어 위치를 파악, 무사히 집에 보냈다.

조직위는 이런 사례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지적장애인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를 깨달았다

http://www.ablenews.co.kr/News/NewsSpecial/NewsSpecialContent.aspx?CategoryCode=0031&NewsCode=003120130124092153867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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