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보 케냐의 착한 한식당 ‘빅마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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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아람 댓글 0건 조회 2,183회 작성일 13-09-06 15:20본문
종업원 중 50% 이상 청각장애인으로 채용
아프리카노팀, ‘킬리만자로 등반 도전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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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노팀 팀원들이 빅마마하우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하는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의 ‘아프리카노’팀이 킬리만자로 등반 도전을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을 목표로 한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 왔다.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진행된 해외연수를 4회 연재한다.
8월 21일 오후에 진행 된 발대식을 마친 뒤 저녁에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음날 새벽, 12시간의 오랜 비행 끝에 드디어 아프리카 케냐에 발을 디뎠다. 아프리카노팀이 케냐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빅마마하우스.
빅마마하우스는 한국인 이경옥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식당이며, 종업원의 50% 이상이 청각장애인이다.
이경옥씨는 종업원을 자식처럼 돌보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빅마마하우스를 '착한식당'으로, 이경옥씨를 코리안 빅마마로 불리우고 있다.
이경옥씨는 12시간의 비행 끝에 케냐로 도착한 아프리카노팀을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설렁탕을 대접해 주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아프리카노팀이 빅마마하우스를 찾은 이유는 단지 아프리카에 위치한 한식당이라서 찾은 것은 아니었다.
이경옥씨에게 머나먼 땅 아프리카 케냐에서 청각장애인들을 고용하게 된 계기를 듣고 싶었고, 한국 장애인들 중 취업률이 제일 낮다고 조사 된 청각장애인들의 취업률과 연계하여 비교 해 보고 싶었다.
이경옥씨는 빅마마하우스에서 일하게 된 스토리를 짧막하게 들려주었다.
그녀는 11년 전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아들이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케냐 나이로비에 발을 딛게 되었다.
처음 목격한 나이로비는 풍요와 빈곤이 공존하는 혼돈의 땅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아프리카 케냐 빈민들이 가난으로부터 궁극적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착안했다.
아프리카 케냐의 비장애인들보다는 장애인들, 특히 청각장애인들이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정보를 얻게 됐다. 이후 청각장애인들의 실업률의 심각성을 깨닫고, 당시에는 일자리를 주기 위해 미취업 청각장애인들을 보면 종업원으로 고용했다고 한다.
그녀는 1980년대 후반에 강원도 태백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도우며 수화를 어느 정도 깨우쳤다.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수화는 영어문화권이어서 한국 수화랑 다른 영어식 수화였다.
하지만 영어식 수화 또한 어렵지 않게 따라하는 편이어서 의사소통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청각장애인 종업원들에게 조리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2년 넘게 걸렸지만, 오랜 훈련 끝에 어엿한 웨이터가 된 종업원들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이경옥씨는 "청각장애인 종업원 중 창업의 의지나 능력이 보이면 학원비를 지원해 주거나 창업자금을 마련해주어 이직시키기도 한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독립을 해 나가야 일자리를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경옥씨는 킬리만자로 정복을 위해 나선 아프리카노 팀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글은 ‘2013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아프리카노팀의 김선영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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