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보 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취임사 전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민정 댓글 0건 조회 1,911회 작성일 13-07-17 11:39본문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장마 비를 무릅쓰고 전국에서 달려오신 사랑하는 장애인 동지 여러분,
그리고 희망과 새로운 출발의 순간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처럼 훌륭한 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주고 믿어준 회원 여러분과 또한 오늘까지
저를 키워준 지장협과 고장기철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인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고장기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위대한 선배들은 장애인 복지의 불모지인 이 나라 장애인들을 위해 거룩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우리 장애인들도 모두가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 하나로 말입니다.
우리의 선배들은 장애인 차별의 한을 풀기위해 열정이라는 무기로 전국을 누비면서 개인과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며 오늘의 지장협을 탄생시켰습니다.
독립운동보다도 더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말입니다. 상대가 이민족인 독립운동은 아군과 적군이 분명했지만 우리의 적은 바로 곁에 있는 이웃이었고 친구였으며 우리사회요 국가였고 우리의 생각이었습니다.
우리가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투쟁할 때 정부는 법과 제도, 전례가 없다며 무시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을 조금이나 이해하고 알아달라고 호소할 때 가까운 이웃과 형제자매조차도 장애가 무슨 특권이냐고 비웃었습니다.
우리가 사회참여를 통해 스스로 자립하려고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하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 당했습니다.
참다못한 우리 동료가 분신자살하고 지하철에서 추락사해도 그때 뿐, 며칠이 지나면 상황은 나아지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절 우리 지장협은 전국조직을 결성하고 지역에서 중앙에 이르기까지 장애인 당사자 주의를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은방을 하고 양복점을 운영하며 도장을 파서 번 돈으로 마련한 컨테이너 박스가 우리의 출발점 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무실 운영비를 벌기 위해 노력할때도 이권 단체라는 비난을 받으며 조직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 지장협 선배들의 노력과 고통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한참이나 세월이 흐른 오늘의 우리 지장협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그때 그 시설보다 조금 나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실제로는 별로 달라진건 없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장애인 복지 전달체계중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할 지역의 지회장들이 일개 시설의 사회복지사보다도 못한 처우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역 사회에서 우리의 활동은 여전히 단체 이기주의로 비쳐지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도 이런 외부적 환경만을 탓할게 아니라 내부의 뼈아픈 반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리 유지를 위해 조직을 혼란에 빠트리고 지역의 장애인은 무시하며 중앙회의 눈치만 보는 폐단은 사라져야 합니다.
진정한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권리만을 주장 하는게 아니라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장협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제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는 깨끗한 지장협을 만들겠습니다.
금품수수나 로비에 의해 좌우되는 우리사회 임명제생 문제점을 일소하고 참신한 인재를 등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로 합리와 상식이 통하는 지장협을 만들어 조직 활동의 안정과 혁신을 기하겠습니다.
우리 다시 출발하기 위해 생각을 바꿉시다.
예의 바름과 정중함이 나약한 모습이 결코 아니며 진실은 결코 자랑의 대용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줍시다. 우리의 훌륭한 인격이 진정한 장애인의 사회인식 개선의 선봉장이라는 걸 잊지 않도록 합시다.
셋째로 정책 역량과 운동성을 강화하는 운동성을 동양 최대 장애인 당사자 단체로서의 모범이 되며 자긍심을 갖는 단체가 되도록 합시다.
장애인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희망의 동반자가 되는 지장협이 되어야 합니다.
거듭 강조 하지만 회원 모두가 뜻을 모아 만들어진 지장협의 권력과 권위는 정의로와야 하고 조직은
건강해야 하며 회원들의 의사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같은 미완의 과업을 수행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으며 헌신해야 할 주체는 지금 살아 있는 우리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과 힘없어 인권을 유린당해도 호소할 곳 없는 장애인을 위해 탄생된 지장협! 이것이 바로 고장기철 회장님의 지장협의 설립 정신이었습니다.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고 제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한다면 지장협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입니다.
장애인 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
여러분들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불가능이 가능으로 허황된 꿈이 현실로 바뀌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 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3. 07. 15.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 광 환
*에이블뉴스는 각 단체 및 기관에서 발표하는 성명과 논평, 기자회견문, 의견서 등을 원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재를 원하시는 곳은 에이블뉴스에 성명, 논평 등의 원문을 이메일(ablenews@ablenews.co.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그리고 희망과 새로운 출발의 순간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처럼 훌륭한 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주고 믿어준 회원 여러분과 또한 오늘까지
저를 키워준 지장협과 고장기철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인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고장기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위대한 선배들은 장애인 복지의 불모지인 이 나라 장애인들을 위해 거룩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우리 장애인들도 모두가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 하나로 말입니다.
우리의 선배들은 장애인 차별의 한을 풀기위해 열정이라는 무기로 전국을 누비면서 개인과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며 오늘의 지장협을 탄생시켰습니다.
독립운동보다도 더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말입니다. 상대가 이민족인 독립운동은 아군과 적군이 분명했지만 우리의 적은 바로 곁에 있는 이웃이었고 친구였으며 우리사회요 국가였고 우리의 생각이었습니다.
우리가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투쟁할 때 정부는 법과 제도, 전례가 없다며 무시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을 조금이나 이해하고 알아달라고 호소할 때 가까운 이웃과 형제자매조차도 장애가 무슨 특권이냐고 비웃었습니다.
우리가 사회참여를 통해 스스로 자립하려고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하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 당했습니다.
참다못한 우리 동료가 분신자살하고 지하철에서 추락사해도 그때 뿐, 며칠이 지나면 상황은 나아지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절 우리 지장협은 전국조직을 결성하고 지역에서 중앙에 이르기까지 장애인 당사자 주의를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은방을 하고 양복점을 운영하며 도장을 파서 번 돈으로 마련한 컨테이너 박스가 우리의 출발점 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무실 운영비를 벌기 위해 노력할때도 이권 단체라는 비난을 받으며 조직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 지장협 선배들의 노력과 고통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한참이나 세월이 흐른 오늘의 우리 지장협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그때 그 시설보다 조금 나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실제로는 별로 달라진건 없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장애인 복지 전달체계중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할 지역의 지회장들이 일개 시설의 사회복지사보다도 못한 처우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역 사회에서 우리의 활동은 여전히 단체 이기주의로 비쳐지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도 이런 외부적 환경만을 탓할게 아니라 내부의 뼈아픈 반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리 유지를 위해 조직을 혼란에 빠트리고 지역의 장애인은 무시하며 중앙회의 눈치만 보는 폐단은 사라져야 합니다.
진정한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권리만을 주장 하는게 아니라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장협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제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는 깨끗한 지장협을 만들겠습니다.
금품수수나 로비에 의해 좌우되는 우리사회 임명제생 문제점을 일소하고 참신한 인재를 등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로 합리와 상식이 통하는 지장협을 만들어 조직 활동의 안정과 혁신을 기하겠습니다.
우리 다시 출발하기 위해 생각을 바꿉시다.
예의 바름과 정중함이 나약한 모습이 결코 아니며 진실은 결코 자랑의 대용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줍시다. 우리의 훌륭한 인격이 진정한 장애인의 사회인식 개선의 선봉장이라는 걸 잊지 않도록 합시다.
셋째로 정책 역량과 운동성을 강화하는 운동성을 동양 최대 장애인 당사자 단체로서의 모범이 되며 자긍심을 갖는 단체가 되도록 합시다.
장애인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희망의 동반자가 되는 지장협이 되어야 합니다.
거듭 강조 하지만 회원 모두가 뜻을 모아 만들어진 지장협의 권력과 권위는 정의로와야 하고 조직은
건강해야 하며 회원들의 의사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같은 미완의 과업을 수행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으며 헌신해야 할 주체는 지금 살아 있는 우리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과 힘없어 인권을 유린당해도 호소할 곳 없는 장애인을 위해 탄생된 지장협! 이것이 바로 고장기철 회장님의 지장협의 설립 정신이었습니다.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더욱 헌신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고 제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한다면 지장협의 미래는 분명 밝을 것입니다.
장애인 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
여러분들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불가능이 가능으로 허황된 꿈이 현실로 바뀌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 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3. 07. 15.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 광 환
*에이블뉴스는 각 단체 및 기관에서 발표하는 성명과 논평, 기자회견문, 의견서 등을 원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재를 원하시는 곳은 에이블뉴스에 성명, 논평 등의 원문을 이메일(ablenews@ablenews.co.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3-29 10:48:25 복지정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