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보 휠체어 배낭여행, "정동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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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민정 댓글 0건 조회 1,989회 작성일 13-06-26 10:54본문
"징하게도 오래 걸렸네.
사십년 넘게 살면서
밤기차는 처음 타봤어요.
어둠이 거쳐 가는 정동진 역사는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저 꼬마 보세요.
초등학생인데도
벌써 일출보러 왔는데
난, 사십년 넘어서
밤기차도 처음 타보고
정동진 일출도 처음 보네
누가 들으면 북에 고향 두고 온
실향민인줄 알겠네요."
그토록 보고 싶다던
정동진의 일출은 끝내 보지 못했다
바다안개가 한치 앞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는 정동진에 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떨고 있었다.
"춥지도 않은데
왜이리. 떨리는지,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있어요."
A의 얼굴은 작은 떨림으로 경련이 일고 있었다.
평소에 A는 뇌병변 장애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고 있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은 그런 떨림이 아니었다.
그리고 안개가 덮어버린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문의: 휠체어 배낭여행
•http://cafe.daum.net/travelwheelch
칼럼니스트 전윤선
사십년 넘게 살면서
밤기차는 처음 타봤어요.
어둠이 거쳐 가는 정동진 역사는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저 꼬마 보세요.
초등학생인데도
벌써 일출보러 왔는데
난, 사십년 넘어서
밤기차도 처음 타보고
정동진 일출도 처음 보네
누가 들으면 북에 고향 두고 온
실향민인줄 알겠네요."
그토록 보고 싶다던
정동진의 일출은 끝내 보지 못했다
바다안개가 한치 앞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는 정동진에 왔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떨고 있었다.
"춥지도 않은데
왜이리. 떨리는지,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있어요."
A의 얼굴은 작은 떨림으로 경련이 일고 있었다.
평소에 A는 뇌병변 장애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고 있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은 그런 떨림이 아니었다.
그리고 안개가 덮어버린 바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문의: 휠체어 배낭여행
•http://cafe.daum.net/travelwheelch

칼럼니스트 전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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