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5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파란색 등을 켜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박치영 관장, 박원순 서울시장,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한국자폐인사랑협회김용직 회장. ⓒ에이블뉴스

 

“자폐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 같이 만들어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보건복지부는 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5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석 국회부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최종균 국장,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축하했다.

 

세계자폐인의 날은 자폐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07년 제정했다.

 

매년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지역의 명소에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파란 빛을 밝혀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90개국, 7000곳의 명소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3년 N서울타워, 인천대교가 최초로 이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지난해는 그린팩토리를 비롯해 정부청사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올해도 남산N타워, 인천대교, 동호대교, 갤러리아 백화점, 파고다종로타워 등 국내의 랜드마크들이 동참한다.

 

특히 ‘커피빈과 함께하는 파란쿠폰 나눔’, ‘블루워킹(걷기대회)’, ’파란명함’, ‘파란배너를 나눠요’, ‘페이스북으로 전하는 파란메세지’. ‘파란학교’ 등 작년보다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이 4월 내내 진행된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와 함께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띄었다.

 

이어 “발달장애인 가족분들과 여러분들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면서 “오는 11월 시행되는 발달장애인법이 자폐성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최종균 국장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이 세상에 혼자 피는 꽃은 없다. 한 송이 꽃이 피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과 물이 필요하듯이 자폐성장애인이 살아가는데도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면서 “자폐성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제가 17대 국회 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었다.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복지 관련 법들이 만들어져 있기는 한데 지켜지지 않는 것들을 참 많이 봐왔다”면서 “11월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되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법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 저를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함께 살펴보면서 법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빈들의 축사가 끝난 뒤에는 예술의 전당 곽채용 본부장, 주식회사 지오엠씨 임영현 대표, 커피빈 코리아 박주혁 부사장 등 7명에게 자폐인희망실천 표창이 수여됐다.

 

이후 '파란 빛을 밝혀요' 점등식이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협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최종균 국장, 유지담 전 대법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