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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보 봄’을 닮은 자폐장애인 작가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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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아람 댓글 0건 조회 1,714회 작성일 15-02-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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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즐거운 놀이”…설렘 가득 일상 엿보다
강남장애인복지관 주최 전시회 참여 한부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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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성장애인 한부열 작가와 그의 어머니
겨울과 여름 사이 이자 한 해의 첫 번째 철, 봄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기도, 설렘이라는 특별함이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기 이런 봄을 닮은 한부열 작가(31세, 자폐2급)가 있다.
 
한 작가에게 그림이란 ‘즐거운 놀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그 어떤 것을 할 때보다 열정적으로 몰입한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행복하며, 설레는 시간인 것.
 
30cm자 하나와 펜 하나로 그리는 그의 그림에는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에 관심을 가져온 한 작가는 별도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저 주변 사람, 일상생활을 보며 하나 하나 도화지와 캔버스에 그려왔다. 그렇게 정식 작가로 데뷔한지 3년차.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중국 청도에서의 개인전 등 많은 전시회에 참여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부열 작가의 어머니 임경신씨(58세)는 “미술을 좋아한 엄마 아빠 따라서 자연스럽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루에도 수 백장씩 생각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상”이라며 “자 하나로 빠르게 드로잉 하는 것이 부열이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한 작가의 그림을 살펴보면, 독특한 특징이 있다. ‘엄마’, ‘아줌마’, ‘누나’ 등 주변사람과 유난히 안아주는 그림이 많다. 이는 중국 청도에서 12년간 거주하면서 만난 이들이 부모님의 주변사람이다 보니 이들과 즐거웠던 일, 인상 깊었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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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에 전시된 자폐성장애인 한부열 작가의 그림들
또 한 가지에 집착을 보이는 자폐성 장애 특성 답게 ‘고무장갑’을 낀 인물이 눈에 띈다. 고무장갑의 색채는 물론, 주름 하나하나 세밀히 묘사했다.
 
임 씨는 “어린 시절 부열이가 고무장갑을 너무 좋아했다. 한가지에 집착을 보이는 자폐성장애인의 특성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 도형과 원색을 사용하는 능력이 탁월한 한 작가의 그림은 한 번만 봐도 뇌리에 깊숙이 박힌다. 그만의 전매특허인 중첩은 여러 개체를 겹치거나 또는 한 개체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임씨는 “부열이의 그림은 겹쳐서 그리는 것과 얼굴을 숫자로 표현하는 등 독특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한다”며 “항상 즐겁게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30대 초반의 순수함을 지닌 한 작가의 작품은 오는 28일까지 동대문DDP갤러리문에서 열리는 강남장애인복지관 주최의 ‘The 한‧박‧강‧정/’봄을 기다리는 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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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동대문DDP갤러리문에서 열린 강남장애인복지관 주최의 ‘The 한?박?강?정/’봄을 기다리는 봄‘ 전시회 오프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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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동대문DDP갤러리문에서 열린 강남장애인복지관 주최의 ‘The 한?박?강?정/’봄을 기다리는 봄‘ 전시회를 둘러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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