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대비 건강수칙. ⓒ질병관리본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 온열질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2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345명의 온열질환자 중 119명(사망1)이 최근 1주 동안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255명(73.9%), 여자가 90명(26.1%)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59세가 84명(24.3%)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69명(20%), 40~49세는 64명(18.6%) 순으로 조사됐다.

 

신고지역은 경남이 69명(20%)로 가장 많았고, 경기 35명(10.1%), 전남 34명(9.9%)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시간은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 전체 온열질환자의 42.0%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85명(82.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작업장 97명(28.1%), 논밭 65명(18.8%), 길가 38명(11.0%) 순으로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81명(52.5%)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93명(27.0%), 열경련 및 열실신은 각각 29명(8.4%)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69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전반까지는 무더운 날이 많겠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는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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