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보 "평생 돌보겠다"…장애아 부모 두번 울린 재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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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아람 댓글 0건 조회 1,645회 작성일 14-06-24 13:15본문
7명에게 1억3천만원 챙겨 달아나…공소시효 앞두고 6년만에 검거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장애아 부모 등을 상대로 억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60대 재활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9일 장애아를 보호해주겠다며 부모로부터 거액을 받고 도망친 혐의(사기 등)로 정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08년 2월께 이모(50·여)씨에게 "재활원에 기탁금을 내면 장애 자녀를 평생 보호하겠다"고 속여 5천5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7명의 장애아 부모로부터 모두 1억3천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78·여)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9차례에 걸쳐 2억4천만원을 뜯었고, 오모(55)씨에게는 "건강제품회사를 운영하는데 사업자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매월 주겠다"며 1억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에서 재활원을 운영하던 정씨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십억대의 빚을 지자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가 뇌출혈이 발병, 전신마비로 거동이 불편해진 점을 고려해 구속하지는 않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행 이후 6년 만에 붙잡힌 정씨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던 경제사범"이라며 "추적 전담 수사반을 편성한 만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사기범 검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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