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복지관 부모님들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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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분도 댓글 0건 조회 1,414회 작성일 16-07-27 19:53본문
성분도복지관 부모님께
“장애인과 가족을 더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분도복지관 박묘숙 프란시스 관장수녀입니다. 오늘은 여름방학을 하는 날입니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살아온 우리 모두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충전하는 시간입니다. 올 상반기도 우리 학생들이 아주 즐겁게 복지관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시는 부모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복지관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을 하였습니다. 올 초 조금 어수선했던 친구들도 점차 안정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개 학생의 속도에 맞추어 함께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가 저 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나름대로 독특한 방법으로 소통하며, 복지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 학생들 모두가 저마다 소중한 존재로서 사랑받았을 수 있도록 성분도복지관을 운영하려고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사정이 나빠지면서 사회복지 여건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원이 많이 필요한 발달장애인들에게도 어려움들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성분도복지관 직원들은 올 초부터 우리 복지관이 존재하는 이유와 우리의 목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성분도복지관 직원들은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장애인과 가족들과 함께 하며 더 많이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가족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좀 더 학생 개인별로 전문적인 지원을 하며, 생태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조금 흥분하였거나 긴장하였을 때 지도교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스누젤린실 (안정실)을 만들었습니다. 복지관에서 닭과 토끼를 만날 수 있도록 닭장을 조성했습니다. 학생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또 서울대학교의 지원으로 딸기재배를 할 수 있는 비닐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내년 초에는 우리 학생들이 딸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에 부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실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좋아하셨습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시기 어려운 분들이 계신데 내년에는 그런 부모님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자녀가 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부모와 그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일이며, 혼자서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그 어려움을 다 해결해 드릴 수는 없지만, 성분도복지관을 이용하는 동안은 자녀의 꿈을 함께 이루어 가는 성실한 동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저희와 많이 상의해주시고 그 길을 함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고 자녀들과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방학 내내 우리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을 것입니다. 저희도 방학기간 동안 휴식도 취하고 환경도 개선하고 또 다시 힘을 얻어, 2학기에도 우리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2016. 7. 27
성분도복지관장 박묘숙 프란시스 수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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